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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탁 한국 농수산물 늘었다, 건해삼·건전복 이어 내년 토마토도 진출

한국 농수산물의 미국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올초 제주 감귤과 충북 사과가 미국 시장을 노크한 데 이어 지난달 말 한국산 건전복과 건해삼이 미국에 런칭되는 등 한국 농수산물업계가 중국·일본 등 주요 아시아 시장에만 의존하지 않고 주요 시장인 미국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내년에는 한국산 토마토도 맛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3일 이르면 내년 5월부터 한국에서 생산된 토마토를 미국으로 수출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측은 "그동안 한국산 토마토의 미국 수출을 위해 미국 식물검역 당국과의 기술적인 협의를 계속해 왔고 지난 10월 12일 미국 측에서 한국산 토마토의 수입을 허용하는 최종 규정을 공고(2011년 11월 14일 시행)해 미국 수출 길이 열리게 됐다"며 "그동안 일본으로 치우친 토마토 수출 시장을 북미지역으로 확대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에는 부가가치가 높은 한국산 건해삼과 건전복의 미국 런칭 행사가 맨해튼에서 열려 좋은 반응을 얻었다. 주요 소비층인 중국계 이민자들과 주류 소비자들이 즐겨 찾을 만한 다양한 메뉴 형식의 시식행사도 겸한 행사에서는 120여 명의 바이어와 '푸디'들이 참가해 미국 시장에 처음 소개된 아시아 국가의 해산물을 즐겼다. 뉴욕aT센터는 현재의 2만 달러 수출 규모를 향후 연간 100만 달러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주요 농산물 중 배·팽이버섯·무·단감·포도의 지난해 대미 수출 규모는 3158만5000달러로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뉴욕aT센터 오형완 지사장은 "시장의 다양성을 갖추자는 취지로 한국 농수산물의 대미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며 "한국 제품이 가격은 비싸지만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어 앞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희숙 기자 hs_ny@koreadaily.com

2011-11-03

"한미 FTA 의회 승인은 새로운 한미관계 시작"…한덕수 대사, 비준 축하 리셉션 열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이 미 의회를 통과한 것을 의미짓는 행사가 2일 연방 하원 케논빌딩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한덕수 주미 대사를 비롯한 미 의회 상하 양원의 FTA관련 위원회, 외교위원회 등 한미 양국이 그동안 빈번히 접촉해온 의원과 인사 등 약 300여명이 참석한 이날 리셥션식 기념연회는 한국 국회에서 이 법안의 국회통과가 불투명한 가운데 이뤄져 대조를 이뤘다. 법안의 통과를 위해 그동안 애써온 의회 의원들과 한인사회에서 FTA법안 의회통과를 위해 노력한 인사, 그리고 미 상공회의소 소속 인사, 기업인 등이 대거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한 대사는 “법안이 미 의회를 통과해 양국 교역에 새로운 장을 열 수 있게 될 수 있도록 도와준 많은 분들께 매우 감사한다”고 말하고 “한미 관계는 앞으로 정치, 안보, 인권 등 분야 뿐만 아니라 이제 경제분야에서도 본격적인 한차원 높은 동맹관계로 접어들게 됐다”고 의미지었다. 한 대사는 특히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이 아니면 FTA 법안이 의회통과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여러 인사들에 감사의 뜻을 공식 전달했다. 이날 리셥션에는 황원균 전 버지니아 한인회장, 홍일송 회장, 홍희경 민주평통 워싱턴 회장, 이필재 전 세탁협회장 등 그간 한인사회에서 미 의회 FTA법안 통과를 위한 서명운동 등을 벌였던 인사들도 참석, 이뤄진 목표에 대한 그동안의 회포를 나누기도 했다. 미측에서도 상원 재무 위원장인 맥스 보커스 의원을 비롯해 하원 세입위원장 데이브 캠프 의원,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인 일레나 로스로티넨 의원, 하원 원내간사인 스테니 호이어 의원, 하원 아시아 태평양 소위원회 위원장 애니 팔레오바베가 의원 등 그동안 이 법안과 관련해 언급됐던 많은 미 의회 상하양원 의원들이 대거 참석, 양국이 그간의 혈맹관계에서 이제는 경제적 동반자가 됐다는 점에 대해 한결같이 지적하며 우호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최철호 선임기자

2011-11-02

멸치 '똥' 때문에…FDA, 식중독균 잠복 우려 검역 강화

멸치 수입에 비상이 걸렸다. 식품의약청(FDA)이 건멸치류 수입 시 식품 위생 검역을 강화하면서 한국에서 수입된 마른 멸치 제품들이 통관 과정에서 폐기 처분 또는 한국으로 반송되는 사례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유는 멸치똥이 제거되지 않았다는 것. FDA 규정에 따르면 소금에 절이거나, 말린 생선, 훈제 또는 발효 생선 수입 시 내장을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이유는 가공 과정에서도 죽지 않는 식중독균이 내장에 잠복해 있다 질병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올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식품안전현대화법(Food Safety Modernization Act)에 서명한 후 과거에는 FDA가 주로 5인치 이상의 생선에만 적용해 오던 규정을 올 6월부터는 크기에 상관없이 전 제품으로 확대하면서 한인들이 즐겨먹는 마른 멸치도 영향을 받고 있는 것. 박병열 관세사는 "지난 6월부터 멸치똥이 제거되지 않은 멸치 제품이 반송되는 사례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10월초에만도 50~60박스의 마른 멸치를 수입하려던 업체들이 통관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통관 검사 과정에서 식품 안전성을 입증할 수 있으면 멸치똥을 제거하지 않아도 내수 판매가 가능하다. FDA에서 인증한 실험실에서 염도·산도·수분활성도 등을 확인한 자료를 제시하면 되지만 보통 제품 라인(소·중·대) 당 800달러의 비용이 드는 데다 기간도 3주 정도 걸려 수입업체들을 더욱 난감하게 하고 있다. 실제로 한 수입·도매업체 관계자는 "지난 8월 일부 멸치 제품 통관에 실패한 후부터는 아예 수입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멸치 제품 수입이 여의치 않아지면서 멸치 가격도 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일부 한인 식품점에서 판매되는 마른 다시멸치(3.3lb)는 26~27달러 선으로, 한 달 전에 비해 23% 올랐다. 한 식품점 관계자는 "멸치 가격이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크게 올랐다"며 "문제는 수입이 순탄치 않아지면서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희숙 기자 hs_ny@koreadaily.com

2011-10-18

FTA 관세 혜택 한방에 해결, 한인 기업들 통관 절차 등 문의 잇따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오는 21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에 서명할 계획이라고 밝힌 가운데 FTA에 대한 한인 기업들의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FTA가 발효되면 분야별로 관세 혜택을 얼마나, 어떻게 받는지가 가장 큰 관심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뉴욕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는 지난 5월부터 한·미 FTA 헬프데스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무역협회 뉴욕지부 역시 FTA 안내 웹사이트 개설을 준비하는 등 관련 기관들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KOTRA 뉴욕KBC에 따르면 한인 기업이나 지상사들의 한·미 FTA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증가해 왔다. 특히 원산지 표기 문제나 통관 절차에 대한 문의가 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뉴욕KBC는 한인 관세사를 자문위원으로 위촉, 보다 자세하고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김종경 부센터장은 “아직 한국의 비준 절차가 남아있지만 헬프데스크 담당자가 보다 자세한 내용을 원하는 문의에 답하고 있으며, 실제로 발효가 되는 내년에 펼칠 사업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KOTRA 뉴욕KBC는 자동차 부품 등 한·미 FTA 발효 후 등 즉각적으로 관세가 폐지, 상당한 혜택이 예상되는 분야를 중심으로 미 순회 행사나 전시회 등도 계획하고 있다. 내년 초 뉴욕에서 열리는 한국섬유전시회를 통해 대표적인 수혜 품목 중 하나인 한국 섬유를 대대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한국무역협회 뉴욕지부 역시 FTA 관련 웹사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5월 열린 한·미 FTA 활용세미나 자료는 물론 한국에서 나온 각종 자료와 데이터들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이동기 부장은 “아무래도 관세 철폐에 관한 궁금증이 가장 많은 편인데 웹페이지가 완료되면 간단한 검색을 통해 분야별 관세 관련 정보를 자세히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KOTRA 뉴욕KBC내 헬프데스크(212-826-0900 Ext.216)와 한국무역협회 뉴욕지부(212-421-8804 Ext.202)에서 얻을 수 있다. 김동희 기자 dhkim@koreadaily.com

2011-10-18

"오바마, 국빈방문 직접 지시"…한덕수 대사, "국회도 FTA 합리적 판단할 것"

한덕수(사진) 주미대사는 17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직접 지시했다”고 말했다. 한 대사는 이날 워싱턴DC의 코러스하우스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당초 우리측은 미 정부에 ‘격이 높은 방문(high-profile visit)’ 정도를 타진했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는 “통상적으로 외국 정상의 방문을 앞두고 격에 대해서는 백악관 내부에서 많은 논쟁이 벌어진다”면서 “그러나 이 대통령 방문의 격을 높이자는 데 대해서는 전혀 이견이 없었고, 오바마 대통령은 나아가 ‘국빈방문(state visit)으로 추진하라’는 지시를 직접 내린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백악관은 국빈초청을 하면 오바마 대통령이 많은 시간을 투입해야 하는 데다 인력도 많이 동원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판단한다”면서 “더욱이 올해는 중국과 독일 정상이 이미 국빈방문을 했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특별히 추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대사는 한국 국회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처리 전망에 대해 “궁극적으로는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것”이라면서 “무엇이 국익을 위한 것인가에 대한 생각이 다를 수 있으나 잘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낙관했다. 그는 이와 함께 자신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인사권자인 이 대통령이 여러가지 감안해서 판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제 의견도 개진될 것”이라고 밝혀 일각에선 이 대통령의 인사 부담을 덜기 위해 이미 사의를 표명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부임 이후 미국의 한·미 FTA 비준을 ‘최고 목표’로 추진해온 한 대사는 미국내 절차가 끝나면 사의를 밝힐 것이라는 입장을 공·사석에서 우회적으로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이밖에 한 대사는 이 대통령의 국빈방문 직전에 미 의회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을 전격적으로 처리한 것에 언급, “앞으로는 ‘풀뿌리(grassroot)’ 차원에서 의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이번 방미기간 한 대사를 직접 불러 “대한민국 외교가 미국 의회에 대해 유례없는 접근을 했다”면서 “이를 통해 얻은 (우호적인) 관계를 더 강화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1-10-17

대북공조-FTA등 현안 입장 확인…한미 정상 공동기자회견

13일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기자단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두 정상은 대북 문제에 대한 변함없는 협력과 한미FTA의 실효성에 대해서 인식을 같이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미FTA로 미국의 수출은 최대 110억달러가 늘어나고 7만명의 신규 채용 효과가 기대된다. 또 한미 양국의 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그린일자리와 클린에너지 시장을 촉진시킬 것”이라며 “미국인들이 현대와 기아자동차를 구입하듯이 한국인들도 더 많은 포드, 크라이슬러, 쉐비차를 구매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한국 의회에서의 비준에 대해서는 “이 대통령이 조만간 비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리더십을 믿는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과는 한미동맹을 넘어서 동북아의 평화를 위해 함께 협력해나갈 것을 재확인했다.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서도 공동보조를 계속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핵포기를 하지 않는 한 러시아와 남북을 잇는 가스라인 건설을 위해서는 북한에 어떤 식으로든 보상을 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세 나라에 모두 경제적인 이득을 가져다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고 이를 충분히 검토할 것이다. 또 이 프로젝트는 아직 구체적인 사안까지 검토되지는 못해 가까운 시일내 실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2011-10-13

"FTA비준 촉구 노력 참여 동포에 감사"…의회 비준촉구 범동포추진위원회 기자회견

워싱턴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의회비준을 촉구하기 위해 결성됐던 ‘FTA 미 의회 비준촉구를 위한 범동포추진위원회'(공동 위원장 김창준·황원균·이하 추진위)가 13일 의회 비준을 환영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추진위는 그동안 미국내 한인 등을 중심으로 민간차원에서 한미 FTA의 의회비준을 촉구하며 의원들에 대한 서명을 보내는 등 의회비준 측면 압박활동을 해왔었다. 추진위 김창준 공동의장은 “그동안 한인사회가 조직적으로 전략을 잘 짜서 추진력 있게 노력해와 오늘 의회 비준이라는 결과를 봤다”면서 “이는 모두 교포들의 힘이 컸다”며 한인사회 동포들의 노력을 언급했다. 김 의장은 “이를 계기로 나타날 효과와 임펙트는 크다”고 말하고 “이에 따른 가장 큰 수혜자 역시 동포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께 의장으로 일했던 황원균 전 버지니아 회장도“그동안 노력에 적극 호응했던 동포들에 감사를 보낸다”고 말하고 “서명운동할 때마다 큰 눈이 와 고생했지만 이제 모든 참가자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됐다”고 참여자들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는 아울러 “한국에서도 동일한 안건이 국회에서 잘 처리돼 마무리 되기를 기대한다”며 한국 국회의 제때 비준을 지적했다. 이자리에 참석했던 수전 오, 이재인, 체임스 차, 마이클 권 등 전현직 한인단체 회장 및 간부들 역시 한결같이 이번 FTA비준 촉구 노력이 결실을 맺은데 대해 기뻐하며, 노력에 참여했던 한인 동포들에 감사한다는 말을 전했다. 한편 이자리에서 사회를 본 홍일송 버지니아 회장은 “한국 국회가 이제 당리당략 차원의 찬반 논쟁을 떠나 거시적, 초당적인 국가 이익을 염두에 둔 국회비준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최철호 선임기자

2011-10-13

연방의회 한·미FTA 비준…4년3개월만에 완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상·하원에서 모두 통과됐다. 이에 따라 2007년 6월 30일 양국이 협정에 공식서명한 지 4년 3개월여만에 미국에서 먼저 한미 FTA 비준 절차가 끝나게 됐다. 의회는 이날 저녁 하원에서 먼저 한미 FTA 이행법안을 처리한 뒤 상원에서 곧바로 이행법안을 가결했다. 한·미 FTA 이행법안은 하원에서는 찬성 278표, 반대 151표, 상원에서는 찬성 83표, 반대 15표의 압도적 표차로 통과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에서 법안이 넘어오는 대로 즉각 이행법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한미 FTA에 대한 미국 내 비준은 오바마 대통령의 이행법안 서명으로 마무리된다. 미 의회의 한·미 FTA 이행법안 처리는 미국을 국빈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연설을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 한·미 FTA 이행법안은 지난 3일 의회에 제출된 뒤 회기일수로 따져 6일만에 통과됐다. 이는 미·모로코 FTA와 함께 법안 제출 뒤 최단시일 내 비준동의 기록이다. 협정 서명 후 비준까지 4년이 넘는 최장 기간이 소요된 FTA가 됐지만, 이행법안이 제출된 뒤에는 초고속으로 비준이 이뤄진 셈이다. 한·미 FTA는 이제 한국에서 비준 및 관련법 제·개정이 이뤄지고 나면 발효될 수 있게 됐다. 한·미 FTA는 양국이 FTA 이행을 위한 국내 절차를 완료했다는 확인서한을 교환한 뒤 60일이 경과한 후 발효된다. 그러나 양국이 별도로 발효일을 합의할 수도 있다. 양국은 내년 1월1일부터 한·미 FTA가 발효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2011-10-13

"한·미 FTA로 양국 통상 50%<2015년> 확대"…MB, 방미 이틀째 기업인 오찬간담회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2015년에는 양국 간 통상이 지금보다 50% 이상 늘어나고 투자도 급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빈 방문 이틀째를 맞은 이 대통령은 12일 워싱턴DC 윌러드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열린 한·미 기업인 오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두 나라가 협력하면 '메이드 인 코러스(Made in KORUS)' 상품과 투자·서비스가 아시아 시장에 보다 활발히 진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은 양국의 가장 유망한 미래 협력 분야"라면서 "앞으로 양국의 강점을 결합해 바이오·헬스·로봇 같은 미래 산업은 물론 에너지·자원·녹색성장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 모델이 많이 나오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성환 외교통상부·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대기 경제수석, 한덕수 주미 대사,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등이 배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앞서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조찬을 함께하며 한·미 양국 간 현안을 논의한 뒤 알링턴 국립묘지와 한국전 참전기념비 공원을 방문해 헌화했다. 오후에는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미 국방부(펜타곤)를 방문해 미군 수뇌부로부터 브리핑을 받았다. 이 자리에는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 육·해·공군 참모총장 등이 참석했다. 다른 나라 정상을 펜타곤에 초청해 브리핑을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국방부 측이 먼저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13일 오전 백악관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단독·확대 정상회담 및 공동기자회견을 잇달아 연다. 이어 조 바이든 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공동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박기수 기자 kspark206@koreadaily.com

2011-10-12

한·미 FTA 비준, 4년여 만에 상·하원 통과…한국 국회 절차 남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이 12일 연방 상·하원에서 모두 통과됐다. 이에 따라 한·미 FTA가 타결된 지 4년 여만에 미 의회 문턱을 넘었다. 연방하원은 이날 본회의를 열고 한·미 FTA 이행법안을 찬성 278표, 반대 151표로 통과시켰다. 하원 통과 직후 상원에서도 찬성 83표, 반대 15표로 법안을 가결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에서 법안이 넘어오는 대로 즉각 서명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 법안에 서명하면 한·미 FTA에 대한 미국 내 비준 절차는 마무리된다. 연방의회의 한·미 FTA 이행법안 처리는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연설을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 한·미 FTA가 무사히 연방의회를 통과하면서 모든 관심이 한국으로 쏠리고 있다. 한국에서 비준과 관련법 제·개정이 이뤄지면 정식으로 발효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정부는 한·미 FTA 이행법안이 상·하원의 압도적 다수의 지지로 통과된 것에 대해 환영성명을 발표했다. 외교통상부는 상원 통과가 확인된 후 “미국의 인준 절차가 완료된 것을 환영한다”며 “현재 우리 국회 상임위에 상정된 비준동의안 처리 절차도 조속히 마무리돼 한·미 FTA가 내년 1월 1일 발효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한·미 FTA 발효가 최근 커져가는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세계 최대의 단일 시장인 미국 시장을 선점하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한·미 관계에 있어 군사동맹과 경제동맹의 두 축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 입장에서 한·미 FTA는 1994년 발효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이후 17년 만에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으로, NAFTA 이후 체결한 9개 FTA를 모두 합친 것보다 더 큰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동그라미 기자 dgkim@koreadaily.com

2011-10-12

미, FTA 역사적 비준…이제 공은 한국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이 마침내 연방 의회를 통과 양국이 협정에 공식서명한 지 4년3개월여만에 미국에서 먼저 FTA 비준 절차가 종료됐다. 12일 연방 의회는 이날 저녁 하원에서 먼저 한미 FTA 이행법안을 처리한 뒤 상원에서 곧바로 이행법안을 가결했다. 하원에서는 찬성 278표 반대 151표 상원에서는 찬성 83표 반대 15표의 압도적 표차로 통과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에서 법안이 넘어오는 대로 즉각 이행법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한.미 FTA 이행법안은 지난 3일 의회에 제출된 뒤 회기일수로 따져 6일이라는 초단기에 통과됐다. 지난 2007년 6월 30일 협정 서명 후 의회에 상정되기까지 4년3개월이 넘는 시간이 걸린 것을 감안하면 법안 의회 제출 후 통과는 그야말로 눈 깜짝할 사이에 이뤄졌다. 이로써 한.미 FTA는 한국쪽 절차만 남겨두게 됐다. 한국 국회가 이행법안을 통과시키고 양국이 자국내 절차를 완료했다는 확인서한을 교환하면 이로부터 60일후 한.미 FTA는 본격 발효된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현재 미국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 한국 정치권 미주지역 한인 등은 물론 미 정치권도 일제히 FTA 시대가 열리게 됐음을 반겼다. 일리애나 로스-레티넌 하원 외교위원장(공화)은 "오늘 FTA 이행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미국내에서 일자리가 늘어나고 한국에서 미국 기업들의 기회가 확대되는 것은 물론 한국과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방 의회는 이날 파나마 콜롬비아와 각각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을 이행하기 위한 법안도 가결했다. 김현우 기자

2011-10-12

[사설] 한인사회도 FTA 준비해야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의 연방 상.하원 통과로 양국간 무역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아직 한국 국회의 비준 절차를 남겨두고 있지만 조만간 통과가 가능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그만큼 FTA가 양국 교역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한.미FTA가 4년여의 지리한 협상 과정을 거친 것을 감안하면 의회 통과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미국의 경제회복과 일자리 증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데 정치권이 의견 일치를 본 것이다. 미국정부는 당장 연 100억달러 이상의 무역 증가와 7만개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전망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한국 경제분석기관에 따르면 한국도 FTA를 통해 10년간 5.56%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와 수십만개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FTA가 양국 무역거래에서의 관세 폐지를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일부 피해를 보는 분야도 있겠지만 결국 양국 무역관계에 '윈-윈'의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게 공통된 전망이다. FTA는 한인 경제권에도 새로운 전기가 될 전망이다. 한미 양국간에 관세가 폐지돼 무역량이 늘고 전문직 시장이 개방되면 한인 경제권에도 큰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LA경제개발공사의 한 관계자도 "한.미 양국 모두를 잘 아는 한인사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FTA 수혜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일부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경제단체 뿐 아니라 한인사회 모두가 FTA의 수혜 극대화를 위해 머리를 맞댈 시점이 됐다.

2011-10-12

"과학자들도 FTA 제대로 알아야"

"과학자들도 한미 FTA를 알아야 합니다." 재미 한인과학자협회(KSEA) 남가주 지부 주최 연례 학술대회가 올해는 'FTA가 과학과 기술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열린다. 이번 컨퍼런스는 KSEA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미 과학협력센터가 후원한다. 박찬승(UC리버사이드 환경 연구소 교수) KSEA 남가주 지부 회장은 "FTA는 결코 무역하는 사람들만 관심을 가져야 하는 부분이 아니다. 과학자들 역시 FTA가 발효되면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특히 특허 쪽과 관련해서는 과학자들도 알아야 할 지식이 많이 있다는 판단하에 올해는 특별히 주제를 FTA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오전 세션에 진행되게 될 FTA 강연은 크게 세 가지 파트로 나뉘어서 진행된다. LA총영사관의 최태호 경제 영사와 코트라LA 윤원석 센터장 등이 나서 FTA의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서 강연을 가질 예정이며 뒤이어 ▶FTA가 특허에 미치는 영향(미주한인특허변호사 협회 김주미 회장) ▶FTA가 과학과 산업에 주는 영향(UC리버사이드 경제학 피터 정 교수) 등의 전문 분야에 대한 강연이 이어진다. 오후에는 연례 학술대회에 맞게 ▶영화 과학 ▶환경 과학 ▶바이오 메티컬 등의 주제로 진행되며 과학 분야를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한 멘토링 세션도 준비되어 있다. 컨퍼런스를 기획 총괄하고 있는 김선호 교수(USC 인테그레이티드 미디어 시스템 센터)는 "학술대회를 통해 지식도 얻지만 과학자들간의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오는 29일 오전 8시30분~오후 4시까지 오렌지 카운티 소재 하얏트 리전시 호텔에서 개최된다. 이번 컨퍼런스는 웹사이트(www.ksea-sc.org/SWRC2011/) 를 통해 등록이 가능하며 KSEA 회원은 등록비가 무료다. 오수연 기자 syeon@koreadaily.com

2011-10-12

"가장 큰 낭보"…움츠렸던 한인 경제계 들썩…미, FTA 비준…한인사회 대환영

1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이 연방 상·하원을 통과, 확정되자 한인사회는 일제히 이 소식을 반기며 경제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 FTA 관련 세미나가 잇따라 개최되고 코트라LA도 ‘헬프 데스크’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장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FTA가 발효되면 한국과 미국 간에 교역 규모가 크게 늘어 ‘가뭄 속에 단비’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LA한인상공회의소 에드워드 구 회장은 "한.미 FTA 비준은 올해 한인 경제계에 전해진 가장 큰 낭보"라며 "그동안 오랜 시간을 끌어오면서 한인들 속을 태우던 FTA 비준이 마침내 이뤄져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국회에서도 한.미 FTA를 조속히 비준해주기를 촉구한다"며 "이를 위해 한인 경제단체의 맏형격인 상의가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의류업체인 그린타이드의 이승렬 대표는 "FTA 시대가 열리면 한인사회는 많은 혜택을 볼 것이 자명하다"며 "미주 한인의 한 사람으로써 FTA 비준을 진심으로 반긴다"고 기쁨을 표했다. 이 대표는 "특히 의류업계의 경우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품질의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등 효과가 클 것"이라며 "FTA 효과를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준비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부동산의 에릭 고 대표는 "FTA 시대가 시작되면 인적교류가 증가하고 그렇게 되면 부동산 시장에도 새로운 수요가 생겨날 것"이라며 "FTA가 활기를 잃고 있는 한인 부동산 업계에 단비가 됐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미 FTA 시대 개막을 앞두면서 관련 세미나도 잇따르고 있다. 12일 캘리포니아마켓센터에서는 KOTRA와 캘리포니아 패션협회(CFA)가 공동 주최한 FTA세미나가 열렸다. 또 재미한인과학자협회(KSEA) 남가주 지부는 오는 29일 오렌지카운티 소재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FTA가 과학과 기술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상의 주최 '메디컬 코리아 의료박람회' 행사 기준 중에도 의료 부문을 중심으로 한 FTA 세미나가 열리는 등 한인사회에는 FTA 관련 각종 세미나가 계속된다. 지난 6월 한미 FTA에 대비 '헬프 데스크'를 개설하고 분야별로 자문위원단을 꾸린 코트라LA는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윤원석 코트라LA센터장은 "헬프데스크의 역할이 커진 만큼 분야를 확대하고 전문성을 더욱 키워갈 것" 이라며 "서부 지역은 LA센터를 중심으로 인접 주까지 그 지원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헬프데스크는 관세통관 무역 과학기술 금융 회계 그린산업 IT산업 등으로 기능별.산업별로 분야를 나누어 운영하고 있다. 김현우 기자

2011-10-12

13년만에 상·하원 합동회의 서는 이 대통령, 영어 아닌 한국말로 연설

이명박 대통령은 우리 정상으로서는 13년 만에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한다.<본지 8일자 A-1참조> 지난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1995년), 노태우 전 대통령(1989년), 이승만 전 대통령(1954년)이 국빈 또는 공식 방문을 계기로 양원 합동회의 연단에 섰다. 특히 이 대통령은 우리말로 30분간 연설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월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를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이 대통령이 영어로 프레젠테이션을 했지만, 이번에는 더욱 명확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우리말을 택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워싱턴 정가 초미의 관심사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효과에 대해 우리나라의 시각을 생생하게 알리겠다는 것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9일 “아름다운 한국말을 미국 사람에게 보여주는 의미가 있다”면서 “아울러 우리말로 하고 통역을 하면 더 의미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역대로 이승만·노태우·김대중 전 대통령은 영어로, 김영삼 전 대통령은 순차통역을 통해 국문으로 연설했다. 이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후 미국 의회에서 연설하는 6번째 외국 정상이 됐다. 앞서 영국과 독일, 멕시코, 호주, 이스라엘 정상이 차례로 상·하원 합동회의에 초대받았다.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국가 정상을 제외하고 독일은 독어로, 이스라엘은 영어로 연설했다. 이 대통령의 연설 주제는 역시 한·미 FTA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날(12일) 한미 FTA가 의회를 통과하고 워싱턴에서 가장 큰 관심사이기 때문에 주로 이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면서 “한미 FTA와 양국 동맹 관계의 발전 방향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1-10-11

[한·미 FTA전문가에 들어본다-(1)민병철 남가주 OKTA 회장] "고율 관세 철폐로 자바 의류 한국 진출 가속"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오는 12일 상.하원 본회의 통과가 유력시 된다. 의회 통과 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사인을 마치며 미국 쪽 법안 시행은 완결되는 셈이다. 이어 한국 국회에서도 비준동의 절차를 마치면 이로부터 60일 후 혹은 양국이 따로 합의한 날로부터 FTA는 발효된다. 본격 FTA 시대 개막이 눈앞에 다가온 셈이다. 본지는 FTA 시행을 앞두고 KOTRA LA사무소가 운영 중인 'FTA 헬프 데스크'를 인터뷰 해 분야별 영향을 분석하는 시리즈를 준비했다. KOTRA FTA 헬프 데스크는 섬유 관세 및 통관 회계 법률 과학기술 그린산업 IT산업에 걸쳐 전문가들이 활동하고 있다. FTA가 시행되면 섬유산업은 평균 13%의 관세장벽이 철폐된다. 질 좋은 한국산 원단과 의류가 미국시장으로 대거 수입될 전망이다. LA다운타운 자바시장의 한인 의류 매뉴팩처와 도매상들도 'Made In USA' 효과를 등에 업고 한국 패션시장에 진출하게 돼 양국간 섬유교역은 확대될 수 있다. 하지만 꼼꼼히 따져 볼 것도 많다. 관세장벽이 낮아진다고 해서 누구나 무조건 혜택을 보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 섬유 부문의 경우 관세혜택도 원사 생산지(얀 포워드 방식)를 기준으로 해서 직물생산과 봉제 전과정이 이뤄져야지만 적용되기 때문에 까다롭다. LA다운타운에서 '다모(DAMO)'라는 주니어 및 미시 의류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남가주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SC) 민병철 회장은 FTA 시대의 혜택을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철저한 준비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헬프 데스크의 역할과 운영시기는 어떻게 되나. "데스크라고 하지만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동안의 경험과 공부를 통해 섬유부문 FTA에 대한 문의가 왔을 때 조언하고 또 추가적인 질문엔 충실히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헬프 데스크는 영원히 존재한다기 보다는 FTA시행 초기에 혼란이 있을 수 있는 만큼 그런 상황이 해소될 때까지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섬유부문 FTA가 과연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나. "당장은 미국쪽으로 수입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한국쪽 수출도 크게 늘 것이다. 자바에서 생산되는 옷은 한국만이 아니라 이미 일본 대만 중국에서도 구매하고 있지 않은가. 그 규모가 더욱 늘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동안에도 섬유와 관련한 FTA에 대한 얘기는 많이 있었다. 실제 의류업을 하고 있는 만큼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 지 듣고 싶다. "다모의 경우는 전부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한국에서 원단을 구입해 캄보디아나 온두라스 중국 등으로 보내 현지 봉제공장에서 만들어 수입한다. 당장 FTA 관세 혜택을 볼 수 없는 구조다. 하지만 관세가 낮아지게 되면 원가절감을 통한 가격 경쟁력이 생기는 만큼 한국에서 원사 원단 구매부터 샘플제작 생산까지도 고려하고 있다." -자바 봉제업계엔 마이너스 영향도 있지 않겠나. "의류업체들이 관세 이득을 위해 한국 생산을 늘리게 되면 자바 봉제업체들이 타격을 입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참에 한국으로 진출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 하다. 물론 원산지 규정이 있기 때문에 'Made In USA'제품을 생산하는 자바 봉제업체도 필요한 만큼 각자의 사업 상황을 잘 판단할 필요가 있다." -의류업 종사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게 있다면. "수입업자나 특히 한국 원단을 많이 쓰는 분들의 경우 관세 혜택을 볼 수 있는 방법 등을 꼭 헬프 데스크가 아니라도 통관전문가들과 미리 상의하고 대비하는 게 좋을 듯 싶다." ▶KOTRA FTA 섬유부문 헬프 데스크: (213)741-1323 김문호 기자 moonkim@koreadaily.com

201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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